아이를 낳으려면 당연히 근처에 병원이 있어야 하는데, 어떤 지역은 그 당연한 게 안 되는 현실이 있어요. 전남 화순군·무안군·진도군 이야기예요.
뉴스웍스 보도에 따르면,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소병훈 의원이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를 분석한 결과, 이 세 곳은 분만실을 갖춘 의료기관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2018년부터 2024년까지 7년 동안 분만 청구 실적이 단 한 건도 없었던 것으로 나타났어요. 분만실은 있는데, 실제로 쓰이지 않은 거죠. 😔
전국 기준으로 이런 '분만 공백지'는 총 15곳인데, 전남이 3곳으로 경기도와 함께 가장 많아요. 게다가 전남 22개 시·군 중 분만실 자체가 없는 곳도 나주시를 포함해 무려 12곳이나 돼요. 절반이 넘는 거예요.
광주도 상황이 비슷해요. 광산구는 병원급에서만 분만 실적이 있고, 종합병원이나 의원급에서는 7년 동안 0건이었어요. 동구·서구·북구도 의료기관 종류에 따라 분만 실적이 아예 없는 곳이 여럿 있었고요.
인천에서는 전체 분만의 절반 이상이 미추홀구 한 곳에 집중되는 등, 지역마다 분만 인프라 격차가 점점 커지고 있다는 것도 문제로 꼽혀요.
소병훈 의원은 산모들이 가까운 곳에서 출산하지 못하고 멀리 원정을 떠나야 하는 현실을 지적하면서, 분만 건수에 비례해 보상하는 현재 방식으로는 저출생 지역에서 분만 인프라를 유지하기 어렵다고 했어요. 대한산부인과학회 분만인프라TFT 위원장인 김윤하 광주미즈피아병원 대표원장도 산과 의사 고령화, 전문의·전공의 부족 문제를 지적하면서 의료수가 현실화와 불가항력적 사고에 대한 형사적 책임 면책 등이 시급하다고 강조했어요.
출산은 언제 어디서나 안전하게 이뤄져야 하는 일인데, 어디에 사느냐에 따라 그 환경이 이렇게 달라진다는 게 마음이 좀 무거워지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