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나스닥종합지수가 5일(현지시간) 장중 3%가량 급락하며 지난해 10월 10일 이후 약 8개월 만에 가장 큰 낙폭을 기록했어요. 이날 뉴욕증시는 반도체주 전반의 급락과 국채금리 상승 여파로 전면 하락세를 보였죠.
반도체 업종의 매도세가 특히 심각했어요. 브로드컴은 전날 12% 급락에 이어 이날도 6% 하락했고, 마벨테크놀로지와 마이크론테크놀로지는 각각 10% 안팎 떨어졌답니다. 인텔과 AMD도 각각 8%, 9% 밀렸고, 퀄컴과 Arm도 8~10%대 하락세를 보였어요. 엔비디아 역시 4% 넘게 내리며 반도체 전반의 약세가 이어졌죠.
이런 현상은 브로드컴 실적 발표 이후 인공지능 관련주에 대한 높아진 기대가 오히려 부담으로 작용한 결과로 보여요. 실적 자체보다 시장 기대치가 더 빠르게 올라가면서 반도체주 전반에 차익실현이 확산되는 흐름이라는 분석이 나와요.
고용 지표도 시장 부담을 키웠어요.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5월 비농업 신규 고용은 17만2000명 증가해 시장 예상치 8만명을 크게 웃돌았답니다. 강한 고용 지표로 연방준비제도가 연말까지 기준금리를 인상할 수 있다는 전망이 커지면서 10년물 미 국채금리는 4.5%를 넘어섰어요.
국내에서도 이 같은 미국 반도체 투매 현상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기업들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어요. 다만 브로드컴이 HBM 물량을 2029년까지 확보할 계획이라고 발표한 만큼, 중장기 관점에서는 여전히 기회가 있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와요.
새비웰스의 앤슐 샤르마 최고투자책임자는 "이번 움직임은 일정 부분 차익실현"이라며 "AI 내러티브는 여전히 유지되고 있지만 기대가 너무 높아졌다"고 머니투데이방송 보도에서 분석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