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그룹이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강력한 의지에 따라 전사적인 'AI 대전환'을 추진하고 있어요. 이번 변화는 위기의식에서 출발한 것으로 분석돼요.
이재용 회장은 올해 신년 임원 세미나에서 이건희 선대회장의 '샌드위치론'을 소환하며 현재 상황에 대한 강한 위기의식을 드러냈어요. "소프트웨어적 능력은 미국에 뒤지고 하드웨어적 기반은 중국에 따라잡혔다"며 "AI 영역에서는 우리나라가 원천기술이 없고 남들이 만든 AI를 가져다가 제대로 쓰지도 못하는 수준"이라고 진단했다고 해요.
이 회장은 신년사에서 "R&D부터 생산·마케팅·지원 등 모든 업무 밸류체인에 AI를 접목해야 한다"고 강조했어요. KBS 뉴스에 따르면, 8대 업무 프로세스(개발·구매·제조·물류·마케팅·판매·서비스·경영지원)에 AI를 적용해 경영혁신을 직접 주도할 계획이라고 해요.
변화의 규모도 상당해요. 삼성은 각 사별로 AI 전담 조직을 신설하기로 했어요. 이 조직들은 회사별 특성에 맞는 AX 추진 전략 수립, 데이터와 모델 운영 관리, AI 인재 육성 등을 담당할 예정이에요.
특히 눈에 띄는 것은 경영진에 대한 실습형 교육이에요. 'CEO의 AI 문해력이 AX의 성패를 결정한다'는 인식 하에 사장단이 직접 'AI를 활용한 각 사 업무 프로세스 혁신 방안'을 발표하는 방식으로 진행돼요.
이미 교육을 받은 한 임원은 "AI를 체계적으로 배우면 이렇게 쉽고 또 이렇게 많은 일을 할 수 있다는 것에 솔직히 놀랐다"며 "현업에서 일하는 방식을 즉각적으로 근본적으로 바꿔야 한다는 절박함과 위기감을 느꼈다"고 전했어요.
보안 문제에 대한 대책도 마련했어요. 업무 정보의 회사 기밀 등급에 따라 AI 사용 허용 범위를 나누고, 활용 과정에서 생성된 정보 관리 체계를 구축했다고 해요.
이번 변화는 33년 전 이건희 선대회장의 프랑크푸르트 선언과 비교되고 있어요. 당시 "마누라와 자식 빼고 다 바꾸자"는 선언이 삼성을 글로벌 기업으로 끌어올렸다면, 이번에는 AI 전환으로 또 한 차원의 진화를 이루겠다는 각오로 해석돼요.